▣ 金浦/◑ Panorama

김포전통민속놀이/하지경다지놀이

천지인야 2013. 2. 6. 18:09

지경다지놀이

  • 지경다지란 집을 세우기 위하여 집터를 닦는 것을 말한다. 지경다지는 “지경다지기” 또는 “터 닦기”라고 하며 김포에서는 지경다지라고 불렀다.
    인적구성
    김포시 통진읍, 하성면, 대곶면 주민 40여명으로 구성
     
    지경다지 도구
    집을 세우기 전에 높은 곳은 깎아내어 낮은 곳을 메우며 이 곳을 큰 돌로 내리쳐 다지게 된다.
    20명에서 많게는 40명씩 참여했던 지경다지의 도구는 돌멩이(주춧돌)에 동아줄로 묶어서 여러 사람이
    선소리에 맞추어 평탄작업을 하였다. 지경다지 도구는 지경목(나무)외 지경석(돌)이 있다. 기타 동아줄, 주춧돌, 횃불, 지게, 멍석, 고사 팥떡, 악기, 민복, 대감옷, 들것 등이 있다.
     
    발굴 및 유래
    2006년 12월과 2007년 1월 농한기를 이용하여 통진읍과 하성면을 중심으로 농경문화를 조사하던 중
    소리꾼 조남설씨를 만나게 되었다. 조남설씨는 농사와 목수를 하던 분으로 소리에 대한 노력과 기억력이
    타고날 정도로 좋은 분이다. 통진읍 고정리 마을회관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지경다지를 묻던 중에 당시
    마지막 지경다지를 했던 집주인을 만나게 되면서 지경다지 재연이 시작되었다.

    김포는 농경문화가 일찍부터 정착된 곳으로 두레뿐만 아니라 마을이 형성되는 터전인 집터를 닦는 공동체 품앗이의 일종인 지경다지도 함께 형성된 곳으로 평야지대인 김포 전역에서 최근까지 있었던 곳이다.
     
    지경다지를 하는 시간
    주로 낮에는 논농사를 하고 집터를 닦는 것은 저녁 무렵에 하였다. 낮에는 농사일로 바쁘고 40여명의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시간은 각자의 일이 끝나는 저녁 무렵이 적당하였기 때문이다.
    지경다지 구성
    - 첫째마당 : 길놀이. 입장
    - 둘째마당 : 복술 뿌리기
    - 셋째마당 : 터 잡기 및 축원덕담
    - 넷째마당 : 지경다지기
    - 다섯째마당 : 고사지내기 및 팥떡 놓기
    - 여섯째마당 : 놀이마당
    - 일곱째마당 : 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