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야 2016. 6. 18. 14:08

샌님

 
"매우 얌전하며, 융통성이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샌님은 원래"생원(生員)님"이 줄어서 된 말이다.

생원은 조선 시대 과거 시험을 볼 때

소과 종장(終場)의 경의(經義) 시험에 합격한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었으며,

뒤에 흔히 나이 많은 선비를 대접하느라 그 성 밑에 붙여서 부르곤 했다.

따라서 생원이라고 하면 대개 공부도 많이 하고 행실도 점잖은 선비에 속했다.

이로부터 선비처럼 얌전한 사람을 일컬어"생원님", 즉 "샌님"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지금은 여자처럼 숫기가 없고 활발하지 못한 성격의 남자를 비아냥대는 말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