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話/♧ 寫眞

무의도 선상에서...

천지인야 2012. 3. 10. 00:08

 

무의도 선상에서...

 

 

하염없이 비가 내리는 일요일...

창밖엔

내리는 비를 온 몸으로 맞으며

수목과 금낭화 꽃잎이 바람과 상교를 한다.

 

예기치 않은 또 한 번의 소풍길

한가한 7월의 마지막 토요일 오후...

먼 과거로의 여행같은 달콤한 시간을

또 타임머신에 태운다.

 

 

아주 오래전 옛날

캠핑을 떠났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오버랲되는

 풍경을 돌아

잔잔한 파도가 일렁이는  바닷가 횟집 우럭매운탕에...

 

알싸한 술 한잔의 취기를 담고 작은 섬을 건너는

 무의교에 해풍이 반긴다.

끊임없이 묻어나는  사랑내음

또 하나 잊지못할 추억이 무의도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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