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1. 탐라 순력도의 보존처리 탐라 순력도는 현재 문화재 보존 연구소에서 보존처리 중이다. 먼저 그림에 전분풀을 덧칠해서 원래의 물감이 잘 접착되도록 만든다. 그런 다음 그림 뒤에 붙은 낡은 종이를 여과수를 사용해서 조심스럽게 벗겨낸다. 얼룩을 말끔히 제거하기 위해서이다. 구겨지고 얼룩져있던 그림이 보존처리를 통해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2. 제주목사 이형상 탐라 순력도를 통해서 제주의 특징뿐만 아니라 제주를 중심으로 한 주변국과의 관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 귀중한 사료를 남긴 인물은 바로 당시 제주목사였던 이형상. 유학자이며 관리였던 이형상은 ‘호연한 마음으로 거문고를 타며 책을 가까이하는’ 인물이었다고 한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 경북 영천에 있는 호연정으로 찾아갔다. 3. 제주의 군사상황 순력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제주의 군사상황을 점검하는 그림이다. 12장의 그림이 모두 그런 그림들인데, 당시 제주는 군사적으로 어떤 땅이었을까. 이 12장의 그림에 주목해본다. 4. 제주의 군사훈련 왜구의 잦은 약탈과 이양선의 출몰로 제주는 해안 방어가 절실했다. 그래서 그에 따른 군사훈련도 철저하게 이루어졌다. 순력도는 활쏘기, 활터, 사냥 등의 장면과 배경을 생동감 넘치게 그리고 있어 당시 군사훈련이 어떤 식으로 행해졌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5. 군마와 종마로서의 제주말 1663년 조선 현종때 만들어진 목장지도를 보면 전국 말의 반 이상을 제주 말이 차지한다. 제주는 군마의 최대 생산지였던 것이다. 지금도 제주에는 말 목장과 말이 많다. 300년 전 제주의 관영목장과 목마 기술, 말 관리와 한양 운송 등 말을 둘러싼 제주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제주에서는 당시 말을 얼마나 길렀고, 조선사회에서 그 위치는 어느 정도였을까. 6. 제주의 진상품, 귤 제주의 진상품 중 귀하게 여기던 것이 귤이었다. 그림에는 진상을 위해 과원에서 귤을 수확해 선별하는 작업이 꼼꼼하게 묘사되어 있다. 주로 아낙네들이 귤을 골라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당시 제주 귤 농장과 품종, 저장방법, 진상된 귤의 용도 등 제주 귤의 모든 것이 탐라 순력도에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