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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얀도 vs. 알아이레

천지인야 2016. 7. 20. 09:29

아포얀도 vs. 알아이레

 

 

아포얀도 : 탄현한 후 손가락이 인접한 줄에 머문다.

알아이레 : 탄현한 후 손가락이 허공에 머문다.

 

아포얀도

  

  

 

  (1) 퉁기기 전              (2) 줄을 퉁긴고              (3) 다음 줄에 기댄다

 

"기댄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손가락이 줄을 치고난 후에 알아이레처럼 "허공으로" 나가는것이 아니고 다음줄에 기대어 집니다.손가락이 허공으로 나가지 않고 다음줄에 기대기때문에

 안정감이 있고 음량이 크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다음처럼 동작합니다.

 

 

1.알아이레 처럼 줄을치기전 1cm정도 앞에 준비합니다.

 

 

 

 

2.줄을 치기위해 손가락이 줄에 닿은 모습입니다.

알아이레와 마찬가지로 절대로 힘주지 마십시오.

 

 

 

3.사진을 잘보십시오.

줄을 치고난 손가락이 ②번선에 닿아 있습니다.이것이 다릅니다.

그리고 소리도 크게 울리죠? 왜 그럴까요?

치고나서 다음줄에 기대져야하니까 당기면 안되고 "쓱"밀어지다보니

 좋은 공명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소리도 크고 맑은 소리가 난 것이죠.

 

[주 의] 
독학생들과 통기타를 주로 연주해오신분들이 모르는

  텃치가 바로 이 아포얀도 텃치입니다.

아포얀도는 언뜻 동작이 크고 둔해보여서 사용하기가 꺼려지는데,

음량이 크고 소리가 맑고, 힘있는 정말 훌륭한 음질의 소리가 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클래식기타를 제대로 배운 사람들은 이 아포얀도를 곡중에 적절히 사용할줄을 알기 때문에

 연주가 입체적이고,화려하고,시원하게 들리는 것입니다.

사용안해보신분들은 꼭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사용예는 다음 강좌부터 나옵니다.

알 아이레

 "허공으로"라는 뜻을 가진 말로서

 손가락이 줄을치고난 후 밖으로(허공으로) 나가는것을 말합니다.

보통 우리가 평소에 기타줄을 퉁길때 모두 자연스럽게 이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즉, 렛슨받지 않은 사람도 저절로 이렇게 치게 되는데 구체적인 동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1.오른손 i 손가락(검지)을 ①번선 1cm정도 앞에 준비시킵니다.

엄지는 사진처럼 ⑥번선에 올려놓고 있는것이 좋겠습니다

(손이 흔들리지 않게)

 

 

 

 

 

2. 1번의 준비과정 후

 i 손가락이 줄에 닿아있는 모습입니다.

i 손가락의 살끝에 줄이 살짝 눌리듯이 묻혀지겠지요.

절대로 힘을 주지는 마십시오.

 

 

 

3. 줄을 치고난 후의 모습입니다.

2번의 상태에서 줄을 앞쪽으로 잡아당기지 마시고

줄을 비스듬히(손가락이 접혀지는 방향으로)위쪽으로 밀어내십시오.

"쓱" 손가락이 줄을 밀며 지나갑니다.

그리고나면 손가락은 허공의 어느 부분에서 동작을 멈추게 됩니다.

 

 

 

4. 1,2,3의 동작을 반복하면서 자신의 손가락을 잘 관찰하십시오.

동작이 처음에는 불규칙하고 어색하겠지만 반복을통해

 1,2,3 동작이 단정하고 깔끔하게 이루어 질때까지 연습합니다.

주 의

 독학생들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중의 하나는 텃치에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알아이레 텃치의 연구부족이 제일 심합니다.

먼저 오른손을 들고 아기들에게 많이시키는 잼잼잼...을 해보십시오.

그러면서 손가락 관절의 움직임을 잘 보십시오.

힘들이지않고 세개의 관절들이 잘 협조하고있죠?

기타를 칠때도 그렇게 동작이되면 좋겠는데 손가락이 줄에 닿으면

우리 손은 나도모르게 힘이들어가고 쥐어뜯게 됩니다.(줄을 많이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손가락 끝 관절에 힘을주고 동작하면 안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당기는것이 아니고 힘을 빼고 밀어야합니다.

당기는것은 관절에 힘이 들어가게되고 손가락이 줄과 싸우게 됩니다.

줄과 싸워서 나온 소리는 파열음이 되어버려서 언뜻 소리가 크게 느껴지기는하지만

실제로는 듣기에 거슬리는 깨지는 소리,날카로운 소리 그리고 무게없는 소리가 납니다.

음악을 만들기에는 안 어울리는 소리죠.

 

손가락에 힘을 빼고 잼잼잼하듯이 밀어치기를 하게되면

음량이 작은듯하지만 맑고,부드럽고 따뜻하며 충분히 공명이 되는 소리가납니다.

밀어치는 동작이 잘 훈련이되면 당겨칠때와는 비교도안되는 풍부하고 큰 소리를 내게 됩니다.

기타리스트들은 기본적으로 텃치의 음량이 아주큽니다.

그것도 쉽게 소리를내죠. 아무리 손가락이 잘 돌아간들 모기소리만하거나

날카롭고 거친 소리로는 아무도 감동시킬수 없습니다.(심지어 자기 자신까지도)

 비밀의 열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잘 연구해 보십시오.

[아포얀도와 알아이레 비교]

 

알아이레는 음량이 좀 작고 소리가 가늘지만

 밝고 경쾌하며 빠르게 연주할수 있는 장점이 있기때문에

 주로 아르페지오(분산화음)나 화음등의 반주 쪽에 사용되고,

아포얀도는 반대로 음량이 크고 소리가 무게가 있고 씩씩해서

주로 음계와 멜로디음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과거에는 이 두가지 텃치를 너무 뚜렷이 구분하려는 성향이 있어서

아포얀도 텃치가 많은 부분에서 사용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아포얀도는 텃치의 동작이 좀 크고 둔한편이어서

 음계만을 연속해서 연주하거나 느린 멜로디에는 제격이지만,

 알아이레와 동시에 연주하거나 현대의 곡들처럼 화려한 테크닉을 필요로하는 곡에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의 연주법은 알아이레 텃치를 연구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즉, 알아이레로 아포얀도와 같은 좋은 소리를 만들어보고자하는 노력입니다.

 알아이레의 빠르고 화려함에 아포얀도와같은 크고 맑고 힘있는 소리가 더해진다면

그 이상 좋을수가 없겠지요.

여러분들도 밀어치기 방식의 알아이레 텃치에 대한 연구를 열심히 해보시기 바랍니다.

초급강좌이다보니 더 자세한 텃치의 방식은 여기서 접겠습니다.

그리고 실제 렛슨이 아니면 더 이상은 설명이 힘든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