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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는 왜 동해를 건넜는가?

천지인야 2013. 2. 7. 22:16

 
발해는 왜 동해를 건넜는가?
1300년 전 발해는 한겨울 시베리아 쪽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을 이용해 일본에 사신을 보냈다. 발해는 일본을 능가하는 뛰어난 조선술과 항해술을 갖추고 있었지만, 동해바다를 건너 일본으로 간다는 것은 목숨을 건 항해였다.
     세부설명
  1. 발해인들의 출발지

평생을 발해 연구에 몸바쳐온 블라디보스톡 종합대학의 샤프꾸노프 박사는 세계적인 발해사 권위자이다. 그가 발로 뛰어다니며 수집한 발해 유물은 발해토기에서부터 벽장식 까지 수만점으로 그의 연구실은 작은 발해 박물관이다. 이 샤프꾸노프 박사가 수집한 발해유물 중 어린아이 손가락 길이 만한 청동부절이 있는데, 이 청동부절을 통해 발해인들이 동해로 떠났던 출발지를 유추해 볼 수 있었다.


2. 겨울항해의 비밀

발해는 러시아 엑스뻬디찌야만에서 일본으로 가는 배를 띄웠다. 엑스뻬디찌야는 우리말로 탐험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배를 띄운 시기가 한결같이 겨울이었다고 한다. 발해인들은 왜 하필 한 겨울 시베리아벌판에서 불어오는 차디찬 북서풍을 맞으며 항해를 시작했을까? 그리고 또 어떤 배를 타고 거센 눈보라와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로 나섰을까?


3. 정치 외교전

발해인들은 험난한 동해 바다를 건너 일본으로 가기 위해서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지만 사신 파견을 중단하지는 않았다.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좀 더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한 사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로 지금으로부터 1200여년 전에 있었던 발해의 당나라 공격이다.


4. 무역 외교전

일본 후꾸이현의 마쓰바라 해안 인근에 있는 작은 신사는 발해 사신들이 묵었던 숙소가 있었던 자리로 추정되는 곳이다. 발해사신들은 한번 일본에 오면 대체로 6개월 이상 일본에 머물렀는데, 그들은 돌아가는 그날까지 일본왕실의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발해사신들은 일본에서 무엇을 했을까?


5. 해동성국 발해

발해의 수도 상경성은 그 규모의 거대함은 물론 내부의 화려한 건축양식에서도 발해의 위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수도의 면모 뿐만 아니라 발해의 국력을 알 수 있는 또 한가지의 근거는 영토이다. 발해는 우리 역사상 가장 거대한 영토를 가졌던 나라이다. 그래서 명실공히 동북아 최강국이었던 당나라는 발해를 이렇게 불렀다. 해동성국, 바다 동쪽에 있는 융성한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