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學習/♧ Epi ♤ Story

800년 논쟁, 삼국사기의 진실은

천지인야 2013. 2. 7. 22:27

800년 논쟁, 삼국사기의 진실은
삼국사기는 믿을 수 없다!, 삼국사기의 부정은 식민사관의 잔재이다! 1145년 고려 인종 때 김부식이 쓴, 삼국의 역사서로는 가장 오래된 삼국사기는 출간 이후 800년 동안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런데 최근 아파트 공사 중 발견된 풍납토성에서 소위 원삼국으로 분류해온 시대의 토기들이 대량으로 발견되면서 삼국사기의 진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세부설명
  1. 삼국의 역사로 들어가는 창

기전체 역사 서술 방식의 삼국사기는 삼국시대의 백과사전이다. 50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를 세분하면 본기, 연표, 잡지, 열전으로 되어있다. 삼국사기는 고대 삼국의 생활상부터 왕실사까지 소중한 자료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 김부식에 대한 비판 때문에 진위가 의심되어 왔다.


2. 김부식을 둘러싼 끊이지 않는 비판

김부식은 12세기 당대 최고의 권력가였다. 금의 등장으로 중원이 혼란스러울 무렵 묘청은 난을 일으켜 금을 정벌하자고 주장한다. 실리주의자 김부식은 이를 진압하는데 신채호는 이 부분에서 김부식의 사대주의를 강조한다. 그러나 이런 평가들은 평가자가 처한 상황에 근거한 것이라 책 자체에 결함이 없는 한 삼국사기의 기록과 연관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3. 일본 사학계

삼국사기의 기록을 문제삼은 사람들은 일본학자들이다. 이들의 움직임은 100년 동안 조직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들의 근거는 일본 서기였는데 대부분이 황국사관에 근거한 우익 학자들이었다. 일본학자들은 또 삼국사기에 기록된 정확한 날짜기록이 당시 과학을 뛰어넘는다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4. 천문관측를 기록한 삼국사기

삼국사기에는 총 266회의 천문관측 기록이 발견된다. 일식, 유성, 운석, 혜성출현의 기록도 찾아볼 수 있다. 현대 천문학이 검증한 바에 따르면 삼국사기가 기록한 89%의 천문현상이 실제로 일어난 것임을 증명하고 있다.


5. 삼국지로 비춰본 삼국사기

AD 3세기 경의 한반도 남부의 모습을 두고 삼국지 위지 동이전을 근거로 한 지금까지 통설과 삼국사기를 토대로 한 주장은 너무나도 다르다. 사실 삼국지의 기록은 삼국의 관련 사항을 일관성 없이 허술하게 다루고 있다. 때로는 기원전 사실을 삼국시대로 잘못 표기하기도 했는데 이유는 한반도 역사에 관심이 없어서였다는 것이 정확할 듯하다.


6. 풍납토성으로 밝혀지는 역사의 비밀

1999년 아파트 공사를 하던 중 풍납토성에서 백제유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판축용 목재를 탄소연대를 측정한 결과 축조 연대는 기원전 2세기로 밝혀져 삼국지의 기록을 뒤집어 버렸다. 오히려 삼국사기가 기록한 백제의 초기 수도 위례성이 풍납토성으로 밝혀진다면 이는 중요한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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