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영언, 해동가요>
현대어 풀이
궂은 비가 개인단 말인가, 흐리던 구름이 걷히단 말인가.
앞 시내의 깊은 연못이 다 맑았다 하는구나.
진실로 맑디 맑아지면 갓끈 씻어 오리라.
이해와 감상
윤선도는 나이 30세, 1616년 12월(광해군 8년)에 '병진소'를 올린다.
당시 광해군의 총애를 받은 간신 예조판서 이이첨을 탄 핵하는 소를 진사 신분으로 올린 것이다.
그리고 그는 1617년 2월에 함경도 경원으로 유배를 간다. 1618년 그가 경원에서 유배 중일 때 지은 시조가
시름의 노래(견회요) 5수와 비온 뒤의 노래(우후요)이다.
윤선도가 31세 때 함경도 경원에서 귀양살이를 하다가 자신을 유배 보낸 정승이
잘못을 뉘우친다는 소식을 듣고 지은 작품.
종장의 '진실로 맑디옫 맑아시면'이라는 표현에는 임금을 속이는 간신이 사라지고
조정이 깨끗해지길 바라는 화자의 바람이 들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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