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거슬러 25년쯤 회귀한 옛날의 모습이다.
환갑을 바라보는 지금에서 반추하는 시간들이 감개가 무량할 뿐...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주길 바라는 맘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30이 다 되어가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지나간 내 생의 시간들을 되짚는다.
함께한 시간들의 총량은 30의 성상이 흘렀어도
이적지 가슴에 남는 건 아쉬움 뿐...
이런 게 흔히들 얘기하는 부모의 맘이라는 건지...
좀 더 잘 해주고, 좀 더 세심하게 보듬어 줄 것을...
다 큰 자식을 보면서도 아릿한 연민이 가슴을 파고든다.
산다는 것에 휘둘려 가족이란 이름표만 달고 살아온 시간들이
지나고 보니 아쉬움 투성이다.
작지만 소중한 것들...
지나고 나면 다시 못 올 타이밍이 절실한 시간들...
이만큼 살고 보니 이제사 그런 것들이 하나 둘씩 눈안에 담긴다.
난 나대로, 애들은 애들대로 서로 또 각자의 시간들을
바쁘게 살겠지만...
이제는 나부터라도 못다한 시간의 아쉬움들
조금씩 조금씩 걷어내며 살아야지.
사랑한단 마음을 감추지 않고, 아끼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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