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話/♧ 寫眞

정워니랑...

천지인야 2014. 3. 29. 10:18

 

 

시간을 거슬러 25년쯤 회귀한 옛날의 모습이다.

환갑을 바라보는 지금에서 반추하는 시간들이 감개가 무량할 뿐...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주길 바라는 맘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30이 다 되어가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지나간 내 생의 시간들을 되짚는다.

 

함께한 시간들의 총량은 30의 성상이 흘렀어도

이적지 가슴에 남는 건 아쉬움 뿐...

이런 게 흔히들 얘기하는 부모의 맘이라는 건지...

좀 더 잘 해주고, 좀 더 세심하게 보듬어 줄 것을...

다 큰 자식을 보면서도 아릿한 연민이 가슴을 파고든다.

 

산다는 것에  휘둘려 가족이란 이름표만 달고 살아온 시간들이

지나고 보니 아쉬움 투성이다.

작지만 소중한 것들...

지나고 나면 다시 못 올 타이밍이 절실한 시간들...

이만큼 살고 보니 이제사 그런 것들이 하나 둘씩 눈안에 담긴다.

 

난 나대로, 애들은 애들대로 서로 또 각자의 시간들을

바쁘게 살겠지만...

이제는 나부터라도 못다한 시간의 아쉬움들

조금씩 조금씩 걷어내며 살아야지.

사랑한단 마음을 감추지 않고, 아끼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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