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話/♧ 笑說

갈보하나 곰보하나요

천지인야 2016. 6. 29. 14:30

[맛난 집 맛난 얘기] 스산한 가을, 허한 속 덥혀줄 어머니 표 ‘묵안리 스타일’ 갈비곰탕

갈보하나 곰보하나요

 

얼굴이 곰보인 총각이 장가를
못 가서 안달을 하다가
주인집 아줌마의 소개로 얼굴이 제법 그럴싸한
아가씨를 만났는데 알고보니 변두리 대포집에서
다목적(?)으로 일을 하던 아가씨였다

 어차피 곰보 총각은 장가는 가고 싶고 해서
그냥 눈 꾹 감고 데이트를 신청했다
분위기 있는 찻집, 조용한 공원,등등
그러다가 배가 고파서 식당에 들어갔다
웨이터 무엇을 주문하시겠습니까?
아가씨, "전 갈비탕요"
총각, "저는 곰탕으루요"
웨이터, "보통이요? 특이요?"
두 커플, "보통이요"
웨이터가 주방에다 대고 소리친다.
"여기 2번에 갈보하나, 곰보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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