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話/♧ 交房

행.복.단.상.

천지인야 2011. 7. 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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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단내가 난다.

업무상 마주 앉은 인간들이 피차가 각기

승질이 고약한 짐승들이다보니

정글의 법칙만 난무 할 뿐...

호혜(互惠)의 지혜를 망각한다.

 

찻집 유리창 밖  침묵하고 서 있는 노송을 본다.

부끄럽다.

만물영장이라고 잘난 체는 나이아가라 폭포수처럼 쏟아대는 인간들이

기껏 하는 짓이라는 게...

됐다. 오늘은 그만...

 

갑자기 핸폰이 드르륵 경끼를 한다.

인간 하나에게서 문자가 왔다.

"가을의 문턱에서 보내는 9월 하루의 오후...

뭔지 모를 서러움이 남는다

해거름 저무는 저녘노을처럼..."

 

ㅋㅋㅋ...

캬~~~~ 이건 완죠니 아트다 ..아트~

이 인간이 도대체 언제 이렇게 시습을 한거야?

삭제 2번 누르려다 잠깐 정지...

답장은 보내줘야지~

 

자고로 극과극은 통한다 했지?

요따우로 명품관 우아고상틱한 작품을 구겨진 지폐로 감당하겠어?

걍.. 재래시장 뒷골목 스타일로 가는거지...머~

"가는 세월 서러워 말고 오는 청춘이나 잘 반기셔~"

전송 꾹..하긴 했는데...웬지 좀~~~

 

행복이란 게 햇살과 같단 느낌...

아침은 아침대로...

한 낮은 한 낮대로...

은근히 스러지는 노을빛은 ...역시 그대로...

일체가 유심조라더니~~~

 

에구~

이 인간땜시 또 어설픈 센치멘탈...

갑자기 허기가 진다.

밥이나 먹으러 가자

근데 뭘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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