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벽리 4만평 어제 오후 3시쯤... 호놀룰루 발 델타항공 7864를 영접하러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 인사차 찾아 오는 비거니 했더니 이런 슈발리에가 장대비로 변신해 여름 장마를 무색케 한다. 아침이 왔다. 아직도 우중이다. 시불불불불불~~~~~~ 오늘 일은 또 꾸앙이겠다. 이 비 속에 어느 피플이 발걸음을 .. ◈ 文話/♧ 交房 2011.07.10
가을 애상 가을 애상 가슴에 가을이 하나 달려있다 그리움 조각내어 선홍빛 목걸이 하나 걸고 비젖은 거리를 방황하는 바람같이 그렇게 가을은 슬픔처럼 달려있다 잔잔히 흐르는 레테의 강가엔 이미 저문 노을 빛마저 아스라해 마른 갈숲의 꿈도 나래를 접고 회귀의 시간을 상실한 후조처럼 떨림.. ◈ 文話/♧ 交房 2011.07.10
한 낮 소묘 아파트 베란다 창문 밖 하늘 한가운데 하얀 구름이 흐르고 가을을 휘감은 지평의 들녁엔 황금빛 풍요가 기름지다. 로마의 군마같은 차량의 행렬들이 들판을 쭉 찢은 대로위에 햇살섞인 광채로 눈이 부시고 건너편 산기슭 일가족 알밤터는 소리가 한낮의 정지된 시간을 깨운다. 어디쯤에.. ◈ 文話/♧ 交房 2011.07.10
가을 들녘에서... 멀리 하늘을 본다. 노을... 새털구름... 초가을 들판... 허공을 유영하는 고추잠자리 몇마리... 저녁 들판에 나서면... 그냥... 그냥... 無我 ◈ 文話/♧ 交房 2011.07.10
그리움-1 요즘은 하루 온 종일을 빈 가슴으로 산다. 털어내도...... 털어내도...... 끊임없이 채워지는 그리움 차라리 속 뒤집어 빈 가슴 빈 몸으로 세월을 산다. 떨어져 멀리 있는 사람 그래도 항상 내 곁에 있는 사람 그 . 사 . 람 . ....................... ◈ 文話/♧ 交房 2011.07.10
그리움 가끔씩 낯선 사람을 만나고 이유없이 그와 술 한 잔을 하고 또 기약없이 그냥 안녕을 하고... 북적거리는 거리의 인파를 소낙비처럼 맞아가며 그들의 발걸음을 허한 손짓으로 썰물처럼 밀어내고... 거리의 비젖은 벤치 하나 솟대처럼 밤을 지키는 외등밑에 토악질같은 고독을 뱉아.. ◈ 文話/♧ 交房 2011.07.10
동행의 이유 아름다운 세상엔 아름다운 인간들이 모여 산다. 너 때문엘 말하지 않고 그 때문엘 이야기하지 않는다. 주어진 상황을 겸허히 접수하며 상대를 이질적인 인간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나로 인해... 나 때문엘... 알기 때문에서다. 종일 비가 내리는 날... 심사도 비처럼 젖어 괜시리 술 한 잔 했으면...싶은 .. ◈ 文話/♧ 交房 2011.07.10
하루를 시작하며... 유리알에 반짝이는 빛살같은 아침 깨어있는 모든것이 아름다운 세상이다. 하루가 축복같은 느낌으로 시작되고 감사가 전신의 혈류로 흐름을 느낀다. 살아가며 만나는 많은 사람들 오늘 또한 그들과 하루가 있을테지. 주는것에 인색함에도 늘 고맙게 다가오는 사람들 이 아침... 이들과 .. ◈ 文話/♧ 交房 2011.07.10
너 있는 하늘(思母曲) 하늘 저편 그리움 하나 흘러간다 시원(始原)의 샘물 한바가지 퍼올려 비먹은 구름으로 마른 살 적시며... 천연(天戀)되어 흐르는 길 이적지 그대는 잠으로 눕고 연모는 비되어 그대 잠결로 내린다 아스라한 피안엔 안개가 무성하고 이승의 강가에는 건너지 못하는 회한이 일렁이는 물결로.. ◈ 文話/♧ 交房 2011.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