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話/♧ 戀書

첫발자욱

천지인야 2012. 3. 10. 00:39

 

 

지금 이 시간이 영원을 향해 가는 시간이었으면...

눈 쌓인 솔숲을 지나고

한줄기 햇살에 젖은 몸 말리는 굴참나무 옆을 돌아

등줄기 땀 배이는 능선 오름길에서

향기로운 입맞춤에

세사(世事)를 잊는...

당신과의 첫 산행이

이리도 행복한 나들이 길이었음을...

남풍을 노래하는 시구(詩句)조차

희망을 노래하는 파랑새 나래 되고 

눈꽃처럼 예쁜 유아모드 깜찍한 율동도

기쁨으로 아롱지는 행복동산 꽃이 됨을...

그대와 내 아니면...

긔 누구라

이런 동행(同幸)을 함께 나누리.

산등성이 눈 녹이는 겨울 햇살이 곱기만하다.

 

    

한 잔 술 막걸리에 불콰해진 얼굴은

남국(南國)의 노을처럼 붉게 물들고

사북사북 쌓여있는 계곡 눈밭

예쁜 그대 몸짓은

사랑가득 한 편의 겨울동화인것을...

산중에 웃음이 머무는 시간...

꿈인듯 결고운 행복의 시간...

참으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당신이기에...

당신과 함께 한 시간이기에...

이런 행복이 가득했음을...

늘 따사로운 햇살처럼

따뜻하게 번지는 당신의 온기를 느낍니다.

당신과의 만남에 지워지지않는 또 하나의 추억이 쌓입니다.

아주...

아주...

예쁘고...

고운 무늬로...

사랑과 ...

감사와...

기쁨으로 채색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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