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 구경을 떠나기 전에(사찰의 의미,요사, 가람, 가람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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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전국미술교과모임(제21호)의 내용을 보완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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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에 불교가 우리 나라에 들어온 이후 곳곳에 지어진 많은 절들은 우리의 역사와 지금까지 함께 해 왔습니다. 지금도 역사적인 많은 사료가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삼보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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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 사 | |
절에서 승려들이 사는 집으로 불사(佛事)를 관리하고 수행자들의 의식주를 뒷받침 해주는 생활공간이며 휴식처이다. 즉 승려들이 먹고 자고 빨래하고 목욕하고 배설하는 따위의 일상 생활을 하는 집을 요사(寮舍)라 한다. | |
2) 가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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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의 Sangarama에서 비롯된 말로써 많은 승려들이 모여 불도를 수행하는 장소, 곧 중원의 의미를 지니고 있고 이를 한역하면 승원이 된다. 가람배치의 발전 과정은 처음에 승방(승원)이 생겼고 다음에 탑, 그 후에 불당이 세워졌다. (승방→탑→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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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이후의 우리 나라 역사를 연구할 때 가람 배치는 중요한 시간적인 지표가 된고 있다. 그것은 각 시대마다 가람배치 형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남아있는 절터에서 발굴된 유물의 시기를 가람 배치 형석에 견주어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가람배치의 큰 변화는 금당과 탑의 변화라 할 수 있다. 불교 초기에도 그랬지만 삼국시대 초기에는 주 경배 대상이 탑(목탑)이었으나 차츰 탑에서 금당으로 중심 축이 바뀌면서 조선시대에 오면 탑은 단순히 장식적인 구조물로 되어 버린다. 각 시대의 가람 배치 모양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
나. 백제, 신라의 사찰
다. 통일신라 이후의 사찰
마. 조선시대의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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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을 찾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문이 바로 일주문이다. 일주문은 일직선 기둥 위에 지붕을 얹어 만든 건축물로 불료에서 일심(一心)을 상징한다. 즉 신성한 사찰로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로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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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아무런 고통과 근심이 없는 불·보살의 세계이다. 따라서 피안교란 열반의 저 언덕에 도달하기 위 해 건너는 다리를 뜻하고 있다. 말하자면 우리들이 사찰에 갈 때 피안교를 건너는 것은 세속의 마음을 청정하게 씻어버리고 이제금 진리와 지혜의 광명이 충만한 불·보살님들의 세계로 나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만큼 불자들은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돌이켜 보는 경건한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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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문은 사찰에 따라 인왕문이라고도 하는데, 부처님의 가람과 불법을 수호하는 두 분의 금강역사가 지키고 있는 문이다. 그 가운데 왼쪽을 지키고 있는 분은 밀적금강이고 오른쪽을 지키고 있는 분은 나라연금강이다. 밀적금강은 입을 벌리고 있고 나라연금강은 입을 다물고 있어 합쳐서 우주만물의 처음이자 마지막을 상징하는 신성한 진언인 옴( )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제각기 상체를 벗어 젓힌 채 손에는 금강저를 들고 매우 역동적인 자세들을 취하고 있는데, 이것은 불법을 훼방하려는 세상의 사악한 세력을 향해 경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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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수호신 역할을 하는 금강역사와 사천왕을 모셔둔 전각을 천왕문이라 한다. 금강역사는 절을 지키는 수문장 역할을 한다. 우리 나라에 남아있는 금강역사 중에서도 석굴암의 석굴을 지키고 있는 금강역사가 유명하다. 동,서,남,북 사방을 지키는 사천왕 상은 각각 방위에 따라 색깔과 모습을 달리한다. 피안이란 온갖 번뇌에 휩싸여 생사윤회하는 고해의 이쪽 언덕 건너편에 있는 저 언덕을 이야기하는데, 사천왕의 이름과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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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문을 지나 절 경내로 들어서는 문이 불이문이다. 불이는 불교에서 해탈의 경지를 뜻한다. 그래서 해탈문이라고도 한다. 즉 이 문을 들어서면 속세와 구별되는 부처의 세계로 들어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판을 불이문이라고 하지 않고 다른 이름으로 하는 경우도 있는데 불국사의 불이문에 해당하는 자하문의 의미를 살핀다면 불이문을 더 잘 이해 할 수 있다. ※자하문(紫霞門)-불국사 청운교, 백운교 33계단 위에 있는 불이문이다. 자하문을 우리말로 옮기면 '자줏빛 안개가 서려 있는 문'이라는 뜻으로 자줏빛은 부처님을 의미한다. 저만치 대웅전으로부터 부처님의 기운을 어렴풋이 나마 느낄 수 있는 위치에 있음을 말한다. |
보통 불이문을 들어서면 왼편으로 범종각이 보인다. 범종각은 범종하나만 있는 경우도 있지만 웬만큼 큰 절에는 범종각 안에 범종, 외에 법고, 목어, 운판 이렇게 네가지 악기를 한 자리에 모아 놓는다. 이 네 가지 악기는 각기 독특한 불교의 의미를 담고 있어 이것들을 찾아보는 것 또한 솔솔한 맛이 있다. |
※당목은 왜 물고기(고래)모양을 하고 있을까?
나. 법고(法鼓)
라. 목어
※목어와 관련된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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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하면 생각나는 것이 탑이다. 대웅전 앞에 하나, 혹은 두개의 탑이 서 있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나라는 유난히 탑이 많다. (우리 나라의 국보,보물의 25%를 차지)탑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본다면 감상하는데 좀더 도움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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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은 불교신앙의 대상이 되는 불상이나 보살상 등을 모신 전각을 이르는 말이다. 특히 석가모니를 모신 법당을 대웅전, 대웅보전, 금당 등으로 불린다.
가. 대웅전
나. 영산전, 팔상전 (-부처님의 일대기를 그림)
-팔상전은 석가모니부처님의 생애인 여덟장면을 탱화나 존상으로 모신 곳인데, 팔상 탱화를 봉안하고 달리 존상을 모실 경우에는 석가모니부처님과 함께 좌협시에 미륵보살, 우협시에 제화갈라보살을 모신다. ![]() ![]() 다. 나한전 (응진전) 라. 대적광전과 삼신불 (대적광전, 대광명전, 비로전, 화엄전) 마. 극락보전 (아미타전) 극락전 혹은 극락보전은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교주이시며 중생들의 왕생극락을 인도하시는 아미타부처님과 그 협시보살들을 모신 법당이다. 사찰에 따라서 미타전, 아미타전, 무량수전, 수광전이라고도 하는데, 일부사찰의 경우에는 극락전이 사찰의 주된 전각이 되는 경우도 있다. 병든 중생을 해탈시켜 준다는 약사여래를 모신 불전. 약사여래 부처님은 대개 왼손에 약병이나 약합, 약단지(무가주)를 들고 있고 오른손으로는 삼계인을 짓고 있다. 그 좌우의 협시보살로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모신다 석가모니부처님으로부터 수기를 받아 미래세상에 출현할 부처님인 미륵부처님을 모신 법당이 미륵전 혹은 용화전이다. 여기에서 ‘용화전’이란 미륵부처님이 용화수 아래에서 성도할 것이고, 용화세계를 이룩할 것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불교가 우리 민중의 생활과 정신에 깊숙이 토착화됨을 말해주는 각으로 호랑이를 거느린 산신을 모시고 있다. 절 한적한 곳에 있는 것이 보통이다. 금강계단’(金剛戒壇)이란 부처님의 계율을 받는 단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특별히 금강계단이라고 부르는 것은 계를 지키는 마음이 금강과 같이 굳건하여 자칫 파계하는 일이 없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적멸보궁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을 말하는데,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으므로 불단은 있지만 불상이나 후불탱화를 모시지 않은 것이 특징이고 다만 이 법당의 바깥이나 뒷쪽에는 사리탑을 봉안했거나 계단(戒壇)을 설치한 경우가 많다. 대승불교의 수많은 불·보살 가운데 중생구제를 위한 대자대비의 원력으로 대중들에게 가장 친근한 보살인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이 관음전인데, 사찰에 따라서는 원통전, 대비전, 보타전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관음전에는 관세음보살과 더불어 그 협시로서 남순동자와 해상용왕을 모시며 그 뒤에 천수천안관세음보살도나 수월관음도 혹은 아미타 후불탱화를 봉안한다. 관세음보살과 함께 중생구제의 큰 원력으로 많은 대중들의 귀의처가 되고 있는 지장보살을 모신 전각을 지장전 혹은 명부전이라고 한다. 지장보살은 특히 지옥중생의 구세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그 때문에 명부전에는 지장보살과 그 협시인 도명존자 및 무독귀왕 이외에도 염라대왕을 위시한 지옥의 10왕상을 봉안한다. 장경각은 부처님의 가르침인 불경이나 그것을 인쇄하기 위한 목판을 보존하고 있는 전각으로 사찰에 따라 대장전 혹은 판전, 법보전 등으로 불리운다. 합천 해인사의 장경각에는 세계의 문화 유산인 고려 팔만대장경이 모셔져 있다. |
가. 기단(基壇) 다. 기둥 |
공포는 기둥 위에 얹혀지는 부재로서 목조건축에서 가장 복잡하게 결구된 구조물이다. 마. 가구(架構) 바. 천장(天障)
*건물의 크기는 어떻게 표시했나? -건물의 크기는 칸 수로 나타냈는데 한 칸은 기둥과 기둥 사이를 한 칸이라 했다. 그리고 도리의 숫자로 규모를 나타내기도 했다. (예: ㅇㅇ 건물은 정면 ㅇ칸, 측면ㅇ칸 팔작지붕의 ㅇ량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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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란 붓다의 약칭이며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란 뜻이며 여래라고도 한다. 보통 부처라하면 석가모니불을 이르지만 경전에 보이는 부처만 해도 35불, 53불, 1천불, 1만3천불로 표현되어 있어 그 종류가 매우 많음을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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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이란 성불하기 위해 수행에 힘쓰는 보리살타의 약칭이다. 보살은 위로는 부처를 통해 진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 일이다. 우리나라에서 받들어지는 대표적인 보살로는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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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손, 손가락의 모습을 수인이라 하는데 인을 결하는 상은 서원에 따라 다르므로 그 종류가 대단히 많다. 보살은 통인의 수인을 결하기도 하나 보통 특정한 물건을 들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계인이라 한다. 수인과 계인은 불상의 종류를 판단하는데 기본이 되기도 하나 꼭 이를 기준으로 분류할 수 는 없다. 미타정인을 하고 있더라도 미륵전에 모셔져 있고 민중들이 미륵불로 모시면 아미타불이 아니라 미륵불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며 삼신은 일체이므로 그런 구분 자체가 필요없다는 극단적인 주장도 있다. |
1. 만<卍>
선종 혹은 선종에 속하는 사원이나 승려들은 둥근원을 사용하여 일체 중생의 마음이 두루 평등함을 표상하였으며 이것을 일원상이라고도 한다. 원은 우주만유의 근본자리요, 모든 불·보살의 마음자리이며, 일체중생의 불성자리인 동시에 대소유무의 분별이 없는 자리요, 나고, 죽고, 가고, 오는데 변함이 없는 자리며, 선악의 업보가 끊어진 자리이다. 또한 언어와 명상이 빈(공)자리며, 우주만유가 원만하며 구족하고 지공하여서 무사한 자리이다. 4. 불교기 불교기는 1950년 스리랑카에서 열린 ‘세계불교도대회’에서 정식 승인되었으며 현재 세계 불교국가의 불교단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불교기의 5색의 가로선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나타내고 5색의 세로선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영원 불멸하다는 뜻을 상징 한다. 불교기에 사용한 색깔이 상징하고 있는 의미는 다음과 같다. 법륜은 교법을 말한다. 부처님의 교법이 중생의 번뇌망상을 없애는 것이 마치 전륜성왕의 윤보가 산과 바위를 부수는 것과 같으므로 법륜이라 한다. 또 교법은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고 늘 굴러서 여러 사람에게 이르는 것이 마치 수레바퀴와 같으므로 이렇게 이름한다.부처님께서 입멸하신후 부처님의 존상을 대신하여 그 상징으로써 역할을 담당하였다. 금강저는 스님들이 수법(修法)할 때에 쓰는 도구의 하나이다. 철이나 청동으로 만들고, 그 양끝을 한가지로 만든 것을 독고라하며, 세가지로 만든 것을 3고, 다섯가지로 만든 것을 5고라 한다. 금강저는 본래 인도재래의 무기로 불퇴전의 굳센 보리심을 상징한다. 염주는 불·보살께 예배할 때 손목에 걸거나 손으로 돌리는 법구의 하나이다. 또 염불하는 수를 세는데 쓰기도 하는 염주는 2등분씩으로 줄여 54개, 27개의 단주(수주)로도 제작되고 있다. 108개로 한 것은 108번뇌의 끊음을 표현한 것이고, 절반인 54개로한 것은 보살 수행의 계위인 4선근, 10신, 10주, 10행, 10회향, 10지를 나타내고, 또 절반인 27개로 하는 것은 소승의 27현성을 상징한다고 한다 |
단청이란 본래 여러 가지 색을 써서 건조물을 장업하거나 또는 공예품 등에 채화하여 의장하는 이른바 서, 회, 화를 총칭하는 것으로 작업과정이나 채색된 상태를 이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근대에 와서는 단청이라는 개념이 건축물에 채색 하는 일 또는 그 상태를 일컬어 한정하여 쓰여지는 경향이 있으나 고대로 올라갈수록 그 개념은 넓어지며 그 명칭도 각기 다르게 불려졌다. 즉 단확, 단벽, 단록, 단주, 단칠 등으로 불리어졌다. 또한 이러한 단청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일컬어 화원, 화공, 도채장 등이라 하였으며 승려로서 단청 일을 하거나 단청에 능한 사람을 금어, 화사, 화승이라고 부른다.
2. 단청의 목적 단청을 하는 목적은 크게 다섯 가지로 볼 수 있다. ① 출초(出草) : 단청할 문양의 바탕이 되는 밑그림을 ‘초‘라고 하고 그러한 초를 그리는 작업을 출초 또는 초를 낸다고 한다. 또한 출초를 하는 종이를 초지라고 칭하며 초지는 한지를 두겹이상 세겹 정도 배접하여 사용하거나 모면지나 분당지를 사용하기도 한다. 초지를 단청하고자 하는 부재의 모양과 크기가 같게 마름한 다음 그 부재에 맞게 출초를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