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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천지인야 2013. 2. 7. 02:25

아  리  랑


- 아리랑 -       
‘아리랑’의 ‘아리’의 첫째 뜻은 ‘고운’의 뜻이고, ‘랑’의 뜻은 ‘님’이다.
‘아리’가 고대 한국에서 ‘고운’ ‘곱다’ ‘아름다운’ ‘아름답다’의 뜻으로
쓰인 흔적은 현대 한국어에서 ‘아리따운’(아리+다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몽골어에서 ‘아리’는 아직도 ‘고운’ ‘곱다’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 아리랑’의 첫째 뜻은 ‘고운님’이다.


‘아리’의 둘째 뜻은 ‘(사무치게) 그리운’의 뜻 을 담고 있다.
현대 한국어에서 (마음이) ‘아리다’의 동사는 사랑에 빠져
상사병에 걸렸을 때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의 표현이다.
이것이 형용사가 되면 ‘아리’는 상사병이 나도록
‘사무치게 그리운’의 뜻이 된다.
그래서 ‘아리랑’은 ‘(사무치게) 그리운 님’의 뜻이다.

‘쓰리랑’은 ‘아리랑’의 둘째의 뜻과 동의어 또는 유사어이다.
마음이 ‘쓰리다’는 마음이 ‘아리다’와 유사어이다.
즉 ‘쓰리랑’은 마음이 아리고 ‘쓰리도록 그리운 님’인 것이다.
‘랑’은 한자로서 삼국시대에는 ‘낭(郞)’자를 써서 젊은 남녀를 모두 표현했다.

통일신라시대 이후 조선시대에는 남녀를 구분하여
남자는 주로 ‘郞’자, 여자는 ‘娘’자로 표시하였다.


발음은 모두 ‘랑’이며, 뜻은 ‘님’이다.
신라 향가(鄕歌)의 죽지랑(竹旨郞), 기파랑(耆婆郞) 등이 좋은 예이다.

‘아라리’는 근 현대에 뜻을 몰라 잃어버린 말인데 현대 한국어에서는
상사병을 나타내는 ‘가슴아리’(가슴앓이)에서 그 흔적이 어렴풋이 보인다.

‘쓰리다’를 강조할 때 ‘쓰라리다’라고 강조사 ‘라’를 넣는 것처럼
‘가슴아리’는 ‘가슴아라리’ ‘아라리’와 같다.

‘삼국유사’ 등에는 상사병에 걸린 사랑 이야기가 몇 개 나오는데,
상사병에 해당하는 순수고대 한국어를 한자가 수입된 뒤
언젠가 그만 잃어버린 것이다.

민요 ‘아리랑’에 들어있는 ‘아라리’가
바로 ‘상사병’의 순수 한국어인 것이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는
“곱고 그리운님/곱고 그리운님/(상사병이 나도록) 사무치게 그리워라”의 뜻이다.

또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는

“곱고 고운님/그립고 그리운님/(사무치게 그리워) 상사병이 났네” 의 뜻이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는 것은
“곱고 그리운 님과의 가슴아픈 이별”을 뜻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리랑’의 뜻을 모르게 된 이후에는
‘아리랑’이 고개이름인 줄 알고 ‘아리랑고개’로 생각하여
다수의 가사들이 지어지기도 한 것이다.



- 서울대 사회학과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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