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a tragedy when seen in close-up, byt a comedy a long shot.'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찰리 채플린
토요일 오후...
오곡밥에 보름나물로 점심을 먹고
한가로이 티비를 보며 부럼을 깨던 옆지기가 불쑥 묻는다.
"자기야?
연애와 결혼이 어떻게 다를까?"
"응? 글쎄...
뭐~ 이상과 현실...그런 거..." 하며 대충 말을 흐렸다.
사랑학개론에서나 나옴직한 화두를 붙들고
딱히 답변할 말이 궁색한 부분이었다.
살아가는 일상의 모든 것에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듯
연애도, 결혼도 사람의 일이라
그 또한 빛과 어둠이 존재하리니...
사랑도 책임과 의무와 노력이 수반된다.
존중과 배려로 상대를 품고 관계를 지속할 때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경이 더더욱 돈독해질 것이다.
이런 공론의 의미에서 본다면
연애와 결혼이 갖는 원론적 차이는 별반 없을 것 같은데...
굳이 가름을 한다면 인간적(개인적) 차이와 사회적 차이로 구분이 될 듯 싶다.
연애는 개인적 상황에 치우치지만 결혼은 사회적 상황에 따름일테니...
어떤 형태의 삶이라 해도 저마다의 무게를 갖고 산다.
내안의 무게가 있고
타인이 내게 얹는 무게가 있다.
사회와 국가가 부여하는 무게도 있다.
연애와 결혼에 그런 무게의 경중이 달릴 것이고
그 경중의 차이가 곧 연애와 결혼의 차이로 가름될 것이다.
연애와 결혼의 차이점을 논하는데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라는
찰리 채플린의 말이 촌철처럼 꽃힌다.
시시비비를 가리자면 논란의 여지는 많겠지만...
혼자 생각에 고개를 끄덕인다.
연애도 결혼도 사랑안에 축복으로 이어지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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