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 마른 꿈 서걱이는 갈숲이 곱다 바람도 조금 분다 시립도록 아픈 가슴 종일 하늘은 여윈 얼굴을 하고 있다 저녁엔 비가 온다는데 초겨울 비가... 첫눈이나 내렸음 좋으련만... 서설(瑞雪)이 내리는 날은 세상이 온통 축복일게다 눈이 오면 삼자(三者)가 좋아 한다지? 어린 애와... 여자와... .. ◈ 文話/♧ 交房 2011.07.11
영흥도 햇살이 밝은 오월 하순의 주말 하루 아카시아 향기를 맡으러 떠난 길엔 바람에 밀려 흐르는 영흥도가 있었다. 마음만 내키면 언제든 훌쩍 다녀올 수 있는 거리였지만 두시간 안팎 지척의 거리를 반백의 세월이 지나서야 발을 딛는다. 정해진 여행의 틀을 벗은 여정이지만 더없는 사랑을 .. ◈ 文話/♧ 戀書 2011.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