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단.상. 입에서 단내가 난다. 업무상 마주 앉은 인간들이 피차가 각기 승질이 고약한 짐승들이다보니 정글의 법칙만 난무 할 뿐... 호혜(互惠)의 지혜를 망각한다. 찻집 유리창 밖 침묵하고 서 있는 노송을 본다. 부끄럽다. 만물영장이라고 잘난 체는 나이아가라 폭포수처럼 쏟아대는 인간들이 기.. ◈ 文話/♧ 交房 2011.07.10
새 해 아침 바다 늘 그곳엘 가고 싶었다. 하늘과 바람과 물... 그곳엔 삶의 경외(敬畏)가 있고 생의 저변까지 안정(安靜)하는 가슴이 있다. 원초(原初)의 노스탤지어를 품고 언제든 묵묵히 받아주는 어머님의 품안 같은 곳... 늘 그 바다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밀려온다. 심폐기능이 열혈전사처럼 살.. ◈ 文話/♧ 交房 2011.07.10
산책유감 모처럼 하루가 텅 빈 휴일 아침. 늦 잠에서 깨어나 양칫물로 입을 헹구고 빵모자 덮어쓰고 산책을 나선다. 이틀 간 깎지 않은 까칠한 수염을 쓰다듬으며 텅 빈 하늘에 헛기침을 뱉아본다. 울대를 늘려 큰 소리도 질러본다. 미동조차 없다. 산도,,, 나무도... 바람조차도... 묘각사 절 입구 약.. ◈ 文話/♧ 交房 2011.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