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話/♧ 情談

한 템포 줄이고 보면...

천지인야 2012. 4. 5. 01:59

                

198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레이건 대통령은

73세의 고령이 시빗거리가 되었다,

경쟁자인 먼데일 민주당 후보가

TV 토론에서 이 문제를 건드렸다.

 

"먼: 대통령의 나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레: 나는 이번 선거에서 나이를 문제삼을 생각은 없습니다.

 먼: 그게 무슨 뜻입니까?

 레: 당신이 너무 젊고 경험이 없다는 사실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는 않겠다는 뜻입니다

 

살다 보면 상대를 향해 쏜 화살이

부메랑이 되어 내심장을 향할 때가 있다.

삶이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라지만

도전도 응전도 명분이 설 때 가치가 있다.

 

짧은 생각일진 모르겠으나

요즈음 상황들을 보면

마치 60~70년대 북한과 남한의 대결구도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백성이 곧 국력이라고 숫자 불리기에 여념이 없던 시절

영토확장과 더불어 백성수를 늘리려는

고대국가들의 처절한 전쟁놀음이

이런 건 아니었는지 자못 궁금해진다.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득과 실, 명분의 유무...

마음방이 추구하는 사랑과 우정에 얼마만큼 가깝게 다가 선 싸움인지...

 

우리는 대다수 서로가 모르던 타인들의 집합체다.

모르던 타인들이 하나 둘 모이고 또 서로를 알아가고

알아가는 과정중에 뿌듯이 가슴채워지는 우정을 나눈다.

그 구심점에 카페지기와 운영진이 있다.

 

물론 작금의 배경중엔

내용을 잘 모르는 일반회원과

지기를 비롯한 운영진의

인식간에 큰 차이가 있으리라 본다.

 

그런 부분에서 일면 이해할 수는 있지만

지금은 인식과 시각의 편차를 끄집어 내 따짐보다

우리 모두가 가고자 하는 목적과 방향을 먼저 생각해보면

답은 가까운 곳에 있을 거라 생각이 든다.

 

우리가 누군가?

그 험한 세월 반백년을 넘게 살며

이미 세상사 앉아서 천리를 꿰는 내공의 고수들인데...

달빛은 제껴두고 손가락만 따라 고개를 돌리는 단세포 동물들은 절대 아닌데...

 

좀 편해졌음 좋겠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마음방에 사랑과 우정이 넘치고

만나면 늘 좋고, 서로가 너무 고마운 친구들이면 

오라 가라가 무에 그리 근심이 되겠는가?

 

물리적이고 하드웨어적인 투박한 시빗거리로

시끄럽지 않았음 좋겠다.

마음방에 내실이 있고 구심력이 있으면

어떤 외부적 요인도 감당하고 남을 것을...

 

지기및 운영진에 이입된 격한 감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회원들에게 선전포고하듯 그런 모습은 지양했으면 하는 맘...

차라리 조용히 저 쪽 카페 대표를 만나 

좋은 해결을 보는 것이 모양새도 괜찮지 싶은데...

 

 이런 글이 생각난다.

"행복한 집안엔 화살표가 한 쪽을 향하고

불행한 집안엔 화살표가 해바라기 모양을 한다고..."

바라보는 한 쪽에 행복한 웃음만이 있었음 좋겠다.

 

지금껏 마음방에 내재된 역사와 내공과 시스템이

그 어떤 외부적 파괴요소에도

거침없이 대항하고 보지할 수 있는 적응력이 있는데...

안으로 충실해지는 우리였음 정말 좋겠다.

 

노(老)대통령의 기지와 배포와 여유가 너무 멋있어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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