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신부가 신혼여행을 갔다.
신부가 수줍은 듯 신랑에게 말했다.
자기야~
나 처음이라 잘 모르는데
자기가 가르쳐줘~~
어~
자기 거기는 감옥이고
내 거기는 죄수야~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죄수를 감옥에 넣는거야~
잠시 후...
자기야~
죄수가 도망갔나봐~
그래?
그럼 다시 잡아 넣어야지~
또.한.참.후...
자기야~죄수가 또 탈옥했어~
신랑이 이마의 땀을 훔치며 빙긋이 웃었다.
죄수가 무기징역만 있냐?
얘는 특사야..특사..광복절 특사~
* * *
펀(fun)이란 말이 자주 쓰인다.
경영에서도, 마케팅에서도
밝고 가벼움을 추구하는 일상 생활까지도
재미와 즐거움이 삶의 모드화가 되고 있다.
한 걸음 살짝 뒤로 물러 삶을 관조(觀照)함이
지친 삶에 활력이 되기도 하고
바쁜 일상을 비껴 느긋한 여유도 얻을 수 있게 한다.
심플라이프의 첩경이 되는 것이다.
도식화 된 삶을 살아내는 게 아니기에
삶에는 다양한 형태의 그림이 그려지지만
유쾌,통쾌,상쾌의 빗살무늬는
트렌드가 아닌 내 안의 구도에서 그려진다는 것을...
삶의 가치가 향상됨에 따라
라이프 스타일도 많은 변화를 갖는다.
훈생(훈훈한 인생)에 메타포어가 가끔 삽입되는데
광복절 특사가 주는 은유가 재미있어 실실 웃는다~
분홍 립스틱 (송윤아) / 광복절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