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話/♧ 情談

부흥성회

천지인야 2013. 2. 12. 00:34

일이 좀 늦었다.

인천 원주니교 부흥성회에 도착하려면

아무리 빨리가도 족히 30분은 늦을것 같은데...

 

주 1회 섹소폰 바에서의 만남도 뒤로 한 채

부평행 버스에 몸은 싣는데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어찌도 그리 가는 길을 늦추는지...

 

부흥성회는 이미 한창 물이 오르고 있었다.

여신도 열명에.. 남신도 다섯..그리고 교주...

입맛 땡기는 비율이다. 

 

누군가 황금비율이 어떻고 저떻고 했지만

적어도 오늘만큼은 분명

황금에 다이아를 박은 비율이 분명할지니...

 

죽으로 속을 달래고

오리고기로 포식을하고

탕으로 나온 건 먹든지 말든지..

 

비내리는 저녘에 목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소주 한잔이 그리도 달콤할줄을...

이 또한 다이아 박은 황금비율 탓일런가?

 

부흥성회의 절정은 오락성회에 있었다.

소일이의 찬송을 서곡으로 이어지는

성도들의 힘찬 찬송과 기도는

 

이땅에 축복이 성령으로 잉태하사

끝없이 내리는 은혜의 빗물같은 것이었으니...

빗물은 소주도 되고.. 맥주도 되고..갈증을 적시는 음료수도 되고...

 

나리가 성령을 얻었고

팬지가 은혜를 받았고

아이비가 교주의 축복을 받은 놀라운 역사가 있었던 밤

 

라벤다와 친구가 축복의 감사를 안고 떠나고

웨하스.. 아니 로하스가 은혜로움으로 길을 나서고

빗소리..혜미.. 라일락이 ..은총을 함께나누고...

 

부흥성회를 빛내려 멀리서 달려와 준 벼스리

분위기를 열광케한 이연이

찬조출연으로 믿음을 더해준 캐모마일

 

젊잖게 사랑의 시선을 보내줬던 장로 아톰이

천방지축 일용할 양식에만 눈이 멀었던 푼수 쏘라

그리고 인천의 원주니교 교주 원주니

 

위대한 교주의 영도아래 한저녘 ..열광의 부흥회는 막을 내렸지만

모든 성도의 가슴에 내린 놀라운 감동은

이후로도 한참동안을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게 할것이다.

 

원교주님...

쫀경스럽사옵니다.

어찌 그리 어여쁜 여성도들로만 채우셨는지요.

 

부름받아 가는 길에

남자성도들도 동행의 은혜를 주시옵소서

역사가 이루어지는 그날에 감사의 눈물을 함께할 수 있도록...

 

위대하신 인천의 원교주님 !

그리고 부흥회를 빛내 준 많은 성도님 !

부디 평강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도드리옵니다~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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