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오고 가고
나그네 길이오

그대완 잠시
동행이 되고......

김상용 시인의
동행이라는 시로
기억이 된다

사노라면
수없이 많은 인연을 맺고
또 맺은 인연만큼
인연의 끝에서 헤어짐을 갖는다.
그것이 우리네 인생살이다.

서로의 인연이 아직남아
지금 우리도
이렇듯 서로를 알고
인연의 폭을 키우며 살지만
이또한 언젠간
그 끝이 정해져 있음에야......

동행 한다는 건
엄청난 인연의 축복을 받은거다.
굳이 인연의 크기를
말하지 않아도
이미 우린 인연의
소중함을 알고
그 크기를 미루어 짐작할줄을 안다.

우리의 생각 밖으로...
헤아릴 숫자조차 가늠하지 못하는
가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서로의 인연이 되어 산다.

아름다운 세상에
아름다운 인연으로 살일이다.
동행이 되어 가는길이
그끝이 어디일진 모르지만
동행하는 시간만큼은
서로에게
즐겁고
서로에게
행복하고
서로에게 아름다운추억이 되는......

한곳을 바라보며
손 맞잡고 가는 길이
쌍무지개 피어나는
꿈결같은 동행길이길......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