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案富/◑ 不動産短想

점포주택이 대세라는데...

천지인야 2014. 7. 26. 18:57

도대체 요즘은 돈되는 게 뭘까?

세상을 떠도는 뭇사람들의 화두다.

은행금고는 물론이고 장농 이불속에 신문지로 똘똘말아 꼭꼭 숨겨둔 할머니 신주돈부터

비밀의 방 한 켠에 블럭담처럼 쌓여진 산자(産者)들의 사과박스 거금까지

저마다 갈곳을 모르고 주저앉아 세월을 기다린다.

 

멈춰진 바람은 바람이 아니라고 했다.

돈에 바람이 없다.

바람이 없으니 바람개빈 멈춰 서고 동력없는 세상은 무기력에 빠진다.

군데군데 주저앉는 씽크홀처럼 경제는 움푹음푹 구덩이가 파이고

구덩이를 피하려는 사람들의 일상이 고단해지기만 하는 것이다.

 

점포주택(상가주택)이 수익율이 좋다고 바람을 탄다.

기실 높은 분양가에 제공된 토지주택공사의 택지에 법적인 내용대로 건물을 지어 수익을 내기가 그리 만만치가 못하다.

결국 수익을 내고 수익율을 높이려다보니 벌금과 과태료를 각오하고 법의 제한선을 넘는 상황이 발생한다.

땅을 사서 건축을 하는 건축주 입장에서 보면 위법이라도 10%가 넘는 수익율이 매력덩어리로 보이기 때문이다.

법이나 규제는 한 번 치르고 지나면 그 뿐이라는 통과의례적 사고가 팽배해진 분위기다.

 

법이나 규제의 저촉을 받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바람을 타는 이유가 무엇일까?

돈이다. 거기엔 돈의 바람이 불기 때문이다.

땅 사서 건축하고 준공낸 후 원,투룸 개조해서 임대하면 기본적으로 거의 10% 이상의 수익율이 나온다.

피하기 힘든 유혹의 손짓인 것이다.

알게 모르게 지나가는 행정관청의 묵인도 큰 몫을 하고...

 

한강신도시 점포주택지의 평형은 거의 80평에서 140평까지 구성된다.

90평대에서 100평대까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건폐율 60%에 용적율 180% 4층으로 5가구까지가 허용된다.

평당가는 450만원대에서 650만원대까지 분양조건이나 위치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다. 

물론 위치에 따라 프리미엄도 상당한 폭을 형성한다.

 

80평의 점포주택지에 정상적인 건축을 하면 1층 상가와 2,3,4층에 5가구가 구성된다.

토지대와 건축비 그리고 제세공과금을 합하면 대략10억정도 가까이 든다.

상가는 위치상 가격차가 많지만 보통 보증금 5천~1억/ 월세 200만~300만원에 많이 형성된다.

5가구는 보통 3룸으로 구성되며 전세가는 1억정도에 형성된다.월세로 따지면 2000만/80만,3000만/70만이다.

합해보면 전세가 5.5~6억에 월 200만원의 수입이 생긴다.(수익율 6%~9%정도)

 

원룸으로 계산하면 2,3,4층 각 6개씩 18개의 원룸을 꾸민다.

원룸당 임대가는 전세가로 4000만 ,월세가로 500만/35만원이다.

전세가로는 7.7~8.2억에 월 200만원이 되고, 월세로는 보증금1.4~1.9억에 월 830만원이 된다.(수익율 10%~13%정도)

법정가구수와 아닌 가구수의 수익율이 상당히 큰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돈의 바람이 생기는 것이다.

 

"길터진 밭에 마소 안들어 갈까?" 라는 우리네 속담이 있다

뻔히 일어나는 일들을 지켜보는 행정관청의 속내가 참 의뭉스럽다.

김포만 해도 고촌,사우동,한강신도시,양곡택지지구, 마송택지지구등 점포주택필지가 1000개가 훨씬 넘는다.

합법화, 양성화의 길을 만들던가 아니면 초기부터 적극 불법,위법에 대처를 하던가 해야 하는데

실컷 지켜보다 나중에 행정적 칼날을 들이대는 건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처사다.

 

보편타당성에 사회적 상식이 성립된다.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는 이런 일들을 사전제어없이 풀어 놓고 지켜만 보다

나중에 법전을 들이대고 경찰서로,검찰청으로 불려다니게 하는 사나운 꼴이 없었으면 좋겠다.

숨어서 기다렸다 일거에 적을 치는 전쟁터 전략전술이 아니라면...

투명하고 밝은 행정업무에 사람들 모두가 시원한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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